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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도둑 판치는 美…저택도 순찰차도 털렸다

2023-12-18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에선 고급 주택, 상점은 물론이고, 심지어 경찰 순찰차까지 털어가는 도둑들 때문에 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. <br> <br>CCTV를 늘리고 차량에 위치추적 장치까지 달아보지만 무용지물입니다. <br><br>세계를 가다, 워싱턴에서 이은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일당이 유리문을 허물어내고 안으로 침입합니다. <br> <br> 계단경사를 이용해 대형 금고를 통째로 훔쳐 나옵니다. <br> <br> 고급 주택의 보안 시스템은 전파 방해 장치인 재머를 이용해 무력화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중간에 서 있는 남자가 들고 있는 게 '재머'입니다. 저걸로 무선 전파를 방해하고 있는 거예요." <br> <br> 훈련된 중남미 출신 갱단의 조직적인 절도입니다. <br> <br> 미시간주에서만 지난 9월 이후 수십 건 발생한 절도는 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다나 네셀 / 미시간주 검찰총장] <br>"인디애나주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절도가 주택 침입과 관련한 혐의로 기소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."<br> <br>차량 절도가 심각한 워싱턴 DC에서는 1년 새 106% 급증했습니다. <br><br> 경찰이 보는 앞에서 순찰차량을 훔치고 구급차까지 절도 표적이 됐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DC에서 차량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 거리 중 하납니다. <br> <br>시청은 지난달부터 이런 지역에 한해서 차량 위치 추적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.<br> <br>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. <br> <br>[나이아 / 워싱턴 DC 거주] <br>"작년에만 차를 두 번 도난당했어요. 경찰이 찾을 생각을 별로 안 해요. 위치 추적기가 도입돼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." <br> <br> 상점 절도 역시 조직적이며 영업시간에도 들이닥칩니다. <br> <br> 경찰 사이렌이 들려도 약탈은 멈추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애플 기기가 공짜야!" <br> <br> 이달부터 워싱턴 DC에선 24시간 CCTV 감시 체계가 가동됐지만 무장강도까지 상점에 들이닥쳤습니다. <br> <br>지난 6일 마스크를 쓴 3명의 괴한에게 무장 강도를 당한 편의점 앞입니다. <br><br>지금은 영업을 재개했지만 외벽엔 총알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습니다." <br> <br>4년 전보다 상점 절도는 뉴욕에서 64%, LA에서 61% 늘었습니다. <br><br> 급격한 물가 인상 속에 더 심각해진 빈부격차가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[마이클 / 워싱턴 DC 거주] <br>"가난한 사람들이 정부가 그들을 포기했다고 느끼고, 살아남기 위해 절도를 저지르고 마는 거죠. 10대들의 절도는 가정 교육이 원인이예요." <br>  <br>지난 2014년 400달러에서 950달러, 우리돈 123만 원으로 중범죄 절도 기준 하한을 높인 캘리포니아주에선 좀도둑이 기승을 부립니다. <br> <br> 캘리포니아주처럼 123만 원 이하 절도를 벌금 등 경범죄로 처벌하는 곳은 22개 주에 달합니다. <br>  <br>처벌수위를 높여 엄벌해야 한다는 지적이 나오지만 생활고를 겪는 극빈층은 줄지 않아 좀도둑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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